2014.10.15 06:56 AM

달러화 강세로 외국인 자금이 빠른 속도로 이탈하고 있다. 지난 한달간 빠져 나간 외국인 자금만 약 2조8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거래소와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14일까지 한달간 외국인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2조7천592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이 기간 20거래일 중 4거래일을 빼고는 계속 주식을 팔아치웠다. 이달 들어서는 1일부터 14일까지 8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선 셈이다.

이는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 시점이 다가오고 금리 인상 시기가 도래할 것이라는 예상으로 달러화 강세 현상이 짙어졌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유로존 경기침체와 국내 기업의 실적 부진이 자금 이탈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유로화, 엔화 등 세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지난달 15일 82.264에서 이달 13일 85.532로 4.0% 올랐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15일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자금 유출 속도가 지나치게 빠른 측면이 있다"며 "아직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면밀하게 자금흐름을 관찰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달러화 강세로 한국 기업들은 최근 엔화 약세와 더불어 '이중고'에 시달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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