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민 | 2013.05.09 18:41 PM

당뇨환자인 김진형(50) 씨는 7년 전부터 주기적으로 대학 병원 내분비과를 방문하고 있다. 사람이 붐비는 대학병원에서 그동안의 혈당 측정 기록을 의사에게 보여주고 상담을 받으며 하루를 꼬박 보내는 일을 지난 7년간 반복해 왔던 것이다.

 

김 씨는 “가끔 혈당 기록 수첩이나 측정기를 깜박 한 날이면 진료를 받고 돌아왔어도 찜찜한 기분”이라며, “건강을 위해서 감행하는 일이라지만 내원하면 겪게 되는 번거로운 과정을 기약 없이 반복해야 한다니 끔찍하다”고 말했다.

이런 김진형 씨에게 유용하게 사용될 만한 기술이 바로 유헬스케어(u-HealthCare)다. ‘언제 어디서나’라는 뜻의 유비쿼터스(Ubiquitous)를 이용한 건강관리를 의미하는 유헬스케어는 내원의 번거로움을 줄여준다.

대표적인 것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손쉽게 당뇨 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한 혈당측정기 ‘글루코나비NFC’다. 에스디바이오센서(대표 이효근)가 최근 출시한 ‘글루코나비NFC’는 스마트폰의 NFC 기술을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자가 혈당측정기다.

글루코나비NFC는 혈당을 측정한 뒤 기기를 휴대폰 뒷면의 NFC 칩이 있는 곳에 가져다 대기만 하면 자동으로 글루코나비앱이 시동 되고 데이터가 저장된다. 차세대 근거리 통신 기술인 NFC(Near Field Communication)를 도입한 결과다. 따로 앱을 작동시킬 필요가 없어 스마트폰 조작에 능숙하지 못한 노년층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또 ‘친구 추가’ 기능으로 앱에 저장된 혈당 및 인슐린 데이터와 그래프를 측정 후 실시간으로 동시에 가족 및 의료진과 공유할 수 있다. 이 기능으로 멀리 떨어져 살고 있는 부모님, 바쁜 환자 등의 혈당관리 체크도 손쉬워 진다.

글루코나비앱은 현재 안드로이드용 애플리케이션이 지원되고 있으며 추후 아이폰 IOS에도 지원될 예정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 관계자는 “글루코나비NFC는 정확성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혈중산소포화도를 비롯한 30가지의 간섭물질의 영향을 줄이고, 빠르고 정확한 혈액 흡수로 오작동률을 감소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정확도와 혁신성에 힘입어 글루코나비NFC 시스템을 접한 전문의료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응답자의 90%가 기기 및 애플리케이션을 환자에게 추천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출시된지 한달 된 글루코나비NFC는 정부가 관리하는 당뇨관리 사업에 쓰일 정도로 업계의 관심 대상이 됐다. 현재 정부는 관리가 중요한 당뇨 환자들을 위해 질병관리본부 주관으로 전국 4개 지자체에서 당뇨관리사업을 진행 중이다. 남양주시는 글루코나비 NFC 혈당기와 글루코나비 앱을 활용하여 중증 이상의 당뇨환자 20명을 선발하여 Mobile 당뇨관리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한다.

에스디바이오센서 측은 글루코나비NFC 출시를 기념해 스페셜 패키지를 한정 판매하고 있다. 패키지에는 글루코나비 NFC 혈당측정 시스템 1대, 글루코나비NFC 혈당측정 검사지 2팩, 똑똑한 당뇨관리, 식품교환표 등이 포함된다.

한편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응급실, 수술실이나 일반 가정과 같은 현장에서 간편하게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현장검사(POCT)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생물공학 기술에 기초한 여러 검사 시약을 상품화하고 있다. 에스디바이오센서에서 출시한 제품은 미국, 유럽 등 세계 8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작년에는 22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한국 아이비타임즈 (kr.ibtime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