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영 | 2012.11.15 18:10 PM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위안화를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 활동 동향을 효과적으로 추적할 수 있는 업계 최초의 벤치마크 지수인 “스탠다드차타드 위안화 글로벌 지수(Standard Chartered Renminbi Globalisation Index)”를 지난 14일 발표했다.

앞으로 매달 발표될 예정인 위안화 글로벌 지수는 각종 업계 및 시장의 주요 데이터 제공기관들로부터 정보를 공급받아 기업과 투자자들에게 국제 기축 통화로의 위안화 채택과 관련한 역외시장의 최신 동향 및 규모, 채택 수준 등에 대해 정량적 데이터를 제공하게 된다.  

홍콩, 런던, 싱가포르 등 세계 3대 역외 위안화 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위안화 글로벌 지수는 수신고 (부의 축적 지표), 딤섬본드 및 CD (자본조달 수단), 무역결제 및 기타 국제결제 (국제상업의 단위), 외환거래 (거래의 단위) 등 네 가지 핵심 부문의 성장세를 측정한다.

또한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지수의 내용을 보완하기 위해 첫 분기별 역외 위안화 기업 설문조사(Offshore Renminbi Corporate Survey) 결과도 함께 발표했다. 조사 결과 아시아 및 유럽에 걸친 기업들은 향후 6개월 간 위안화의 역외 사용에 대해 강한 선호도를 나타냈다. 향후 본 조사는 지수 발표와 함께 시장의 방향에 대한 정성적 지표로 이용될 예정이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위안화 운영위원회(RMB Steering Committee) 회원이기도 한 캐런 포셋(Karen Fawcett) 트랜젝션뱅킹 그룹 헤드는“위안화 글로벌 지수는 운전자본으로 활용될 수 있는 통화인 위안화를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를 파악하는 데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위안화 글로벌 지수를 들여다보면 2010년 12월부터 2012년 9월까지 위안화의 역외 사용이 7배나 증가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와 같은 성장세는 위에 언급한 네 가지 매개변수와 신흥 역외 시장의 등장, 무역 결제 및 기타 역외 위안화 결제의 증가 등에 기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기준 시점을 2010년 12월로 정한 이유는 그 시점부터 신뢰할 수 있는 척도를 만들기에 충분한 의미 있는 정보들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위안화 글로벌 지수에 따르면 홍콩이 전체 역외 위안화 시장의 5분의 4를 차지하는 최대 위안화 시장임을 알 수 있으며, 싱가포르와 런던이 각각 10분의 1을 차지하여 신흥 시장으로서 홍콩의 뒤를 쫓고 있고, 향후 몇 년 내에는 타이페이와 뉴욕도 여기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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