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영 | 2012.09.21 11:03 AM

美 할로윈이 5주 남은 가운데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약 16,000명의 인력 감축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월가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감원 소식은 뉴저지 샬럿에서 이뤄진 민주당 경선에서 일자리 창출을 이루겠다고 강조한 지 2주 만에 나왔다.

BoA는 정확히 1년 전인 2011년 9월 11일 비용 감축의 일환으로 40,000명의 인력을 줄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BoA가 당초 몇 년에 걸쳐 인력을 감축키로 했으나 실제로 인력 감축을 서두르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에 따라미국 금융권내에서 가장 큰 규모를 차지했던 BoA의 위상도 빛이 바랠 예정이다.

BoA의 인력 감축이 소폭에 그칠 것이라고 에상했던 일부 산업 애널리스트들은 BoA가 수익 창출을 위해 단기간 인력 감축을 시도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스턴 에이지 앤 리치의 토드 해저만은 WSJ과의 인터뷰에서 “만약 BoA가 수익성 개선을 원한다면 감축 시간을 가속화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감축 소식에 대해 시장은 우려의 반응을 나타냈다. 특히나 9월은 미국 금융권에 있어 잔인한 달이기도 하다.

2008년 9월 리만 브라더스가 부도나면서 이후 과거 4년 간 경기 롤러코스터를 경험하고 있으며 지난해 9월에는 S&P의 국채신용등급 강등을 경험한 바 있다.

올해 초,  루크 래벤과 파브리안 발렌시아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하반기 들어서 은행의 위기가 시작될 수도 있다”는 IMF 보고서를 광범위하게 인용하면서 헤지펀드 매니저들을 불안하게 했다.

그러나 일부는 “IMF가 보고서는,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가 일부 은행들의 위기로 고려되면서 과도하게 인용됐다”며 ‘9월 충격’을 반박하기도 한다.

오랫동안 가을은 도시자금이 농업은행으로 흘러가면서 은행 위기를 촉발한 시기였다. 그러나 현재 그 같은 계절적 변동성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하지만 미신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으며 유럽이 불확실한 또 다른 골목으로 접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의 회의론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몰론 대부분의 시장 참여자들에게 현재 9월은 앞서 몇 년 동안의 9월과는 다르다. 특히 BoA 주주들에게 그러하다. 예를 들어 지난해에는 BoA주가가 한달에 걸쳐 25.2% 가량 줄었으나 올해의 경우 14.75% 오른 상태다.

그럼에도 브라이언 모이니한 최고경영자(CEO)에게 주식은 많은 고려 대상이 될 수 없다. 그는 WSJ이 ATM 카드 수수료 외 BoA의 수익성에 대해 의구심을 나타낼 때, “우리를 비난하기에 앞서 우리가 했던 좋은 일들에 대해 조금이라도 생각해 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BoA 주가는 전일 마감가 대비 11센트(1.17%) 떨어진 9.18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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