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민 | 2012.08.24 14:36 PM

최근 여배우가 남장을 한 일명 ‘남장여자 드라마’ 열풍이 거세다. SBS 새 수목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가 방송되며 이에 시청률이나 드라마 흥행 여부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여배우가 남장을 한 드라마는 ‘흥행보증수표’라고 할 정도로 주목받고 있다.

SBS 수목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는 높이뛰기 금메달리스트 강태준(민호)를 만나기 위해 남자 체육고등학교에 위장 전학한 남장 미소녀 구재희(설리)의 좌충우돌 생존기를 그린 드라마다. 밝고 씩씩하며 보이시한 매력의 구재희 역을 맡기 위해 f(x) 멤버 설리는 과감하게 생머리를 잘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남장여자 드라마’로 흥행의 첫 스타트를 끊은 드라마는 2007년 MBC ‘커피프린스 1호점’이다. 집안의 생계를 꾸려나가고 돈을 벌기 위해 남장을 한 윤은혜는 고은찬 역으로 털털하고 거침없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후 2008년에는 국민여동생 문근영이 SBS ‘바람의 화원’ 남장여자 신윤복 역을 맡으며 역사 속의 인물을 여성으로 둔갑시키고 천재성과 고뇌를 표현하는 섬세한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그 후 박신혜와 박민영이 SBS ‘미남이시네요’와 KBS ‘성균관 스캔들’로 남장여자 드라마 불패 신화의 계보를 이었다.

이와 같은 ‘남장여자 드라마’가 성공할 수 있었던 공통점 중 하나는 스릴 있고 몰입도 높은 스토리에 있다. 어떤 목적에 의해 여주인공은 남장 역을 감행하고, 이는 언젠가 정체가 탄로 날지 모르는 위기를 겪게 되며, 그러한 상황을 모면하고 극복하기 위해 주변 인물들이 도움을 주는 것이다. 그리고 사실이 밝혀지더라도 사랑에 빠진 남자 주인공이 그가 여자임을 알게 되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도 흥미요소가 된다.

또한 남장여자를 하는 이들 외모에도 공통점이 있다. 기존의 여성스러웠던 매력에서 벗어나 십대, 이십대 젊은 여성층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미소년 역으로 완벽히 소화한다는 점이다.

흥행보증수표 ‘남장여자 드라마’ 과연 이번 ‘아름다운 그대에게’도 흥행으로 이어갈지에 대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SBS ‘아름다운 그대에게’ 출연 중인 설리(위), MBC ‘커피프린스 1호점’ 의 윤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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