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화 | 2012.07.05 19:54 PM

사람들이 아름다운 건강에 대한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한방, 성형외과, 휘트니스센터 등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한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다이어트 전문 트레이너도 스타만큼이나 인기를 얻고 있다. 이를 통해 효과를 봤다는 사람, 인생이 바뀌었다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반대로, 일시적이었다는 반응도 과반수. 다이어트가 도대체 뭐길래 이렇게 어렵게만 느껴질까? 생선은 잡아줬는데(다이어트에는 성공) 혹, 생선 잡는 법(다이어트 하는 법)은 가르치지 않은 것이 문제가 아닐까?

윤석훈, 조준길 (리버스 휘트니스)트레이너와 김빛나 요가강사는 국제다이어트협회 최영순 회장과 손잡고 'Fun! Fun! 락(樂)프로젝트'에 도전했다. 다들 생각하는 힘들고 어렵고 고통스런 다이어트가 아닌 즐겁고 행복한 다이어트의 시대를 열어간다는 야심찬 포부도 품고서.

전국에서 모여든 60여명 지원자 중, 공개심사를 거쳐, 장기간 비만으로 취직도 어렵고 놀림 받았다는 사람들, 반드시 다이어트 성공하여 새로운 인생을 살아보겠다는 사람 등 절박하고 간절한 사람 8명을 선발, 무료다이어트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 최영순회장 및 트레이너와 회원들이 함께한 산행 및 실외운동
▲ 최영순회장 및 트레이너와 회원들이 함께한 산행 및 실외운동

이들은 하루 2시간 트레이너와 함께 유산소 운동, 근력운동, 요가, 필라테스 등 일반 휘트니스 센터에서 트레이너가 가르치는 방법과 대동소이한 운동을 한다. 관건은 이들이 먹는 하루 세끼 식사.

점심 한끼는 국제다이어트협회 최회장이 손수 만든 음식으로 식사를 하게 된다. 영양과 열량을 고루 생각해 만든 음식이다. 여기서는 절대 닭가슴살, 고구마를 강조하지 않는다. 제철음식과 다양한 영양소 섭취만 강조할 뿐이다. 아침과 저녁은 각자 알아서 음식을 챙겨먹지만, 식단 기록은 물론, 반드시 사진으로 찍어 매일 사이트에 업데이트 해야 한다. 그것을 통해 하루 식단을 체크받고 잘못된 부분을 개선해나가는 것. 토욜에는 또 한데 모여 산행을 가거나 자원봉사를 간다. 살만 빼주는 다이어트가 아닌 인성교육도 뒷받침돼야 한다는 게 최회장의 변치 않는 철학이다.

남녀 각각 4명, 8명으로 시작한 프로젝트가 시작한 지 한달 만에 3인으로 줄었다. 위에서 이들이 낚시하는 법을 가르친다고 했는데, 그 이유를 들어보라.

첨에는 최회장이 손수 음식을 만들어서 날랐지만, 2주가 지나고 3주가 지나니 이상야릇한 일들이 생기더라는 것. 누구보다 더 식단에 신경써야 할 이들이 갖다주는 음식과 30여년 전통 특수조제소스에만 의지하고 식생활과 태도의 변화는 없더라는 것. 몸무게는 평균 7~10kg씩 빠지고 있지만, 삶의 변화가 없다는 것에 위기를 느꼈다는 것.

▲
▲ 최회장과 함께 봉사활동, 목동리버스 휘트니스 박상호 대표, 한강에서 운동, 자연체험학습(왼쪽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늘 자리에 앉아 예의를 갖추고 음식을 먹는 것을 강조하는 최회장. 여기서는 많이 먹어서 지적당하기도 하지만, 씹지 않고 급하게 먹거나, 다이어트한답시고 밥을 너무 적게 먹어서 지적당하는 경우가 더 많다. 그러니 '락프로젝트' 일환으로 음식을 만드는 법과, 먹는 법을 가르쳐야

▲ 다이어트 7주차, 변화가 한눈에
▲ 다이어트 7주차, 변화가 한눈에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최회장은 처음에는 무료로 시작한 다이어트 프로그램이지만, 할 수 없이 수강료를 받고 평생교육과정을 수료하도록 '강요'(?)하게 됐다고 토로했다. 살을 찌우는 것은 어려워도 빼는 것은 쉽다고 늘 입버릇처럼 이야기하는 최회장이 그 비법 전수에 나선 것이다.

6주의 다이어트 과정을 거쳐 이들은 각각 체중 11.5kg, 7.8kg, 6kg 감량, 체지방량 11.1, 6.9, 6.2가 감소하는 결과를 낳았다.

영국 매체 ‘데일리데일’은 과학자들의 말을 인용해 “칼로리를 줄이거나 운동을 해서 살을 빼려는 다수의 사람들은 살 쪘던 이전의 사이즈로 다시 돌아간다. 최고의 방책은 과체중이 되는 걸 방지하는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그 과학적인 근거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살이 찌는 식사와 생활습관이 바뀌지 않으면, ‘요요’ 즉 체지방 증가와 비만은 피해갈 수 없는 일일 터.

아래 최회장이 전하는 다이어트 팁에 대해 알아보자.

▲ 배추김치, 꼬들빼기 김치, 오이지, 깻잎, 고추+곰치+마늘 장아찌, 버섯 장아찌,
▲ 먹는 다이어트 식단: 배추김치, 고들빼기 김치, 오이지, 깻잎, 고추+곰치+마늘 장아찌, 버섯 장아찌, 돼지고기 샐러드, 열무김치, 양파된장무침, 상추, 마파두부, 쑥튀김, 편육+새우젓, 탕수육, 무채김치, 토마토카레, 콩나물 밥, 마늘쫑 장아찌, 상추겉절이, 시금치 겉절이, 산초 장아찌, 다시마 장조림 등등

① 밥은 최대한 천천히 쌀알을 꼭꼭 씹어 먹어야 한다. 다이어트하는 분들이 현미밥 먹으면서 위가 망가지는 분들 여럿 봤다. 잘 씹지 않으면 소화기관에 해롭다. ② 반찬은 최소 5가지 이상 갖춰서 먹으라. 여러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야 말로 다이어트의 필수조건이다. ③ 다이어트 시, 밥량을 대폭 줄이는데, 적어도 평소의 1/2 이상은 먹어야 한다. ④ 반신욕 족욕은 혈액순환을 도와 피로회복과 다이어트에 도움된다. ⑤ 다이어트에 한창이라면 하루 1~2시간,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는 한 땀이 나도록 운동해야 한다.

다이어트를 내 삶의 일부라고 생각하는가, 아니면 평생 짊어져야할 무거운 짐이라고 생각하는가? 다시 한 번 다이어트의 의미를 새겨보자. 살이 찌지 않도록 먹는 것을 제한하는 일. 뚱뚱한 몸매를 원치 않는다면, 다이어트는 평생 함께할 삶의 일부가 되어야겠다.

그러니 매일 먹고 자고, 일하고 쉬고, 숨쉬고 물마시는 등 모든 것들이 더욱 건강한 삶의 패턴으로 바뀌는 것이 다이어트의 진정한 시작이 아닐까. 다이어트에 지름길은 없다. 단숨에 폭풍 감량, 인생역전을 이뤄보겠다는 생각보다는 차분한 맘으로 꾸준히 포기하지 않고 행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지 않을까. '같은 옷 다른 느낌'이라는 말을 빌려본다면 '같은 식자재 다른 음식. 혹은 같은 음식 다른 영량'이라고나 할까.

다이어트 식단 가르치기에 나선 '락프로젝트', 운동과 식단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아 체형의 변화뿐 아니라 인정한 인생역전을 이뤄낼 수 있을지 3개월 뒤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한국 아이비타임즈 (kr.ibtime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