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라 | 2012.04.13 12:54 PM

배우 이준혁의 소름 끼치는 소시오패스 연기가 브라운관을 넘어 온라인 상에서도 큰 화제를 몰고 있다.

12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적도의 남자’에서는 이준혁(장일 역)의 섬뜩한 거울 독백이 그려져 시청자들의 시선을 고정시켰다.

이날 이준혁은 극 중 대검찰청 견학 프로그램으로 법정을 둘러보게 됐고, 이 과정에서 환영을 보게 됐다. 이때 검사가 된 이준혁은 죄수복을 입고 피고석에 앉아 있는 아버지와 “날 뒤에서 친 사람이 이 사람이 맞습니다”라며 자신을 가리키는 엄태웅(선우 역)의 모습을 마주했다. 그러나 이는 여태껏 이준혁을 괴롭혔던 불안감과 죄책감이 만들어낸 환영에 불과했다.

갑자기 불안감에 휩싸인 이준혁은 화장실로 달려가 연거푸 세수를 하다 “내가? 내가 왜? 내가 너를 해칠 이유가 뭔데. 증거라도 있어? 선우야, 그러지 마. 난 너를 친 적이 없어. 난 네 친구잖아. 난 네 친구잖아”를 되뇌이며 섬뜩한 미소를 보였다.

앞서 이준혁의 아역을 맡았던 임시완도 자신이 살인범으로 의심 받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곧장 화장실로 가 상황 대처를 위한 치밀한 연습을 하는 소시오패스 연기를 선보인 바 있다.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소름끼치도록 실감났다…대박!”, “신들린 듯한 감정 연기”, “청순과 야성을 오가는 두 얼굴”, “정말 섬뜩했다”, “앞으로 더 기대된다” 등의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소시오패스(Sociopath)’는 흔히 알려진 ‘사이코패스(Psychopath)’와는 또 다른 반사회적 인격 장애로, 자신의 성공을 위해 어떠한 나쁜 짓을 저질러도 전혀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이 성향을 지닌 사람은 이중적이며 감정조절에 능수능란한 특징을 갖고 있다.

한편, 이준혁은 작품 속 자신의 성공과 야망을 위해 친구 선우를 벼랑 끝으로 내몰며 야망을 채우는 캐릭터를 열연 중이다. 특히 첫 악역임에도 놀라운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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