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라 | 2012.04.13 11:52 AM

박찬호(39·한화)와 이종욱(32·두산)의 매너 넘치는 훈훈한 인사가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에 올랐다.

박찬호는 4월 12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과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6과1/3이닝 동안 2실점 퀄리티스타트를 하는 등 호투 끝에 첫 승을 거뒀다.

이날 꿈에 그리던 한국 프로야구 데뷔전을 가진 박찬호의 첫 상대는 이종욱이었다.

1회초 타석에 들어선 이종욱은 마운드에 서 있는 박찬호를 향해 헬멧을 벗고 고개 숙여 인사했다. 이종욱은 간단한 목례였으나, 메이저리그에서 124승을 거둔 한국 야구의 영웅을 향한 존경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긴 행동이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한 박찬호 역시 모자를 벗고 화답하는 모습을 보여 관중들의 박수갈채를 이끌어냈다.

박찬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두산 이종욱 선수가 헬멧을 벗고 인사를 해줬고, 나 역시 답례로 인사를 전했다”며 “그 장면이 나에게는 의미가 컸던 것 같고 고마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두산 선수들 모두 시범경기 때 만나 얼굴을 잘 알고 있다. 나에게 1승을 안겨준 두산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둘 다 멋지다”, “왠지 전율이…”, “훈훈하다! 이런 매너남들”, “야구계의 신사들”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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