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라 | 2012.03.09 12:55 PM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곽재용 감독이 판빙빙(范氷氷) 주연의 영화 ‘양귀비(楊貴妃)’의 감독을 포기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인터넷이 떠들썩하다.

곽재용 감독이 한중일 합작 영화 ‘양귀비’의 감독을 그만두고 한국으로 떠났다고 8일 중국 현지 언론매체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전해진 바에 따르면 주연이자 투자자인 판빙빙이 자신의 분량을 늘려달라고 제작진에게 지속적으로 요구, 첨예한 갈등을 빚어왔다.

양귀비’는 유명 중화권 배우 판빙빙, 쭌룽(尊龍), 왕리훙(尊龍)을 비롯해 한국의 온주완, 일본의 오구리 슌이 캐스팅돼 제작 초기부터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판빙빙의 분량이 늘어나면서 오구리 슌의 분량은 대폭 줄어들었으며, 판빙빙의 첫사랑으로 출연하는 온주완의 신은 아예 삭제됐다.

제작에 깊이 관여하는 판빙빙의 태도에 분노한 곽재용 감독은 중국의 폐쇄적인 제작 시스템에도 불만을 품고 있었다는 설명이다.
이번 사건은 한 제작진이 인터넷을 통해 처음 언급하면서 대대적으로 알려졌다. 이 제작진은 “판빙빙이 제작에 너무 깊이 관여해 곽재용 감독이 화가 났으며, 중국의 엄격한 제작 시스템도 실망스러워했다”고 털어놨다.

이와 관련해 9일 오전 ‘양귀비’ 제작사인 중국 춘추훙(春秋鴻)영화사 관계자는 “지금으로선 아무런 대답을 할 수 없다. 곧 공식입장을 밝힐 것”이라며 곽재용 감독의 귀국은 판빙빙과 무관하다고 말했다.

한편 곽재용 감독이 한국으로 돌아가자 중국의 톈좡좡(田壮壮) 감독이 새롭게 연출을 맡아 촬영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출처=동영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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