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민 | 2012.02.28 16:54 PM

2008년 이후 에너지와 자원의 효율을 높이고 환경훼손을 최소화 하는 저탄소 녹색성장에 대한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 2009년 2월에는 대통령 직속기구인 녹색성장위원회가 출범하였으며, 2020년까지 온실가스를 26.9%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러한 녹색바람은 경제·건설·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불고 있는데, 최근 IT분야에도 주목할만한 성과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대기전력 차단회로를 개발하여 ‘제2회 저탄소 친환경 대상’에서 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한 국내 중소기업 ㈜모토모테크원(대표 전영숙)이 그곳이다.

대기전력 차단회로는 무선전화기와 프린터, 휴대폰 충전기 등 다양한 전자기기에 적용할 수 있으며, 특히 국내 보급률 80%를 넘어선 개인용 컴퓨터(PC)에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대기전력 차단회로가 내장되어 있는 ‘세이브PC’는 컴퓨터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 전기코드를 뽑지 않아도 전력을 소모하지 않는다.

만약 국내 모든 컴퓨터가 세이브PC로 교체된다면, 1년에 8억Kwh의 전기를 생산하는 고리원전 1기 이상의 전력이 절감되어 연간 약 700억 원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이 ㈜모토모테크원 측의 설명이다.

그러나 ㈜모토모테크원은 세이브PC라는 혁신제품을 개발했음에도 국내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그러던 중, 지난 24일 E-Detail JAPAN(대표 무라나까 토시야스, 윤상훈)과 일본과 미국, 인도, 싱가포르 등에 연간 10억 달러 이상의 제품을 공급한다는 내용의 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모토모테크원 전영숙 대표는 “이번에 체결된 MOU가 기업의 성공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환경가치를 실현할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며 “세이브PC 본체에 이디테일의 듀얼 디스플레이를 접목한 친환경 제품을 제작하여 해외 시장을 겨냥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모토모테크원은 지난 2010년과 2011년, ‘전자제품의 대기전력 차단장치’ 및 ‘고효율 전동장치’와 관련된 4개의 특허를 획득했으며, 에너지관리공단으로부터 자체 개발 생산한 12개 제품에 대해 ‘대기전력저감우수제품’ 인증서를 받은 바 있다.

[저작권자ⓒ 한국 아이비타임즈 (kr.ibtime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