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라 | 2012.01.25 14:52 PM

태양 폭발 소식과 함께 국내 인터넷을 한껏 뜨겁게 달궈놓고 있는 한 장의 사진 속 ‘금성 미확인 물체’가 외계생명체설과 부합하지 않는다고 25일(현지시각) 호주 아이비타임즈(IBTimes) 측이 전격 보도했다.

이날 호주 아이비타임즈 측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해당 금성 사진에 나타난 정체불명의 생명체 흔적에 대한 러시아 과학자들의 주장은 틀렸다고 밝혔다.

화제의 사진을 접한 전문가는 저명한 러시아 과학자들이 주장한 이른바 ‘금성 미확인 물체’에 대해 “사실 카메라 렌즈 덮개와 흐릿한 형체가 겹치면서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국영 통신사 ‘RIA노보스티(RIA Novosti)’ 측은 “70, 80년대 금성으로 보내진 소련의 무인탐사를 다룬 러시아과학아카데미(Russian Academy of Sciences)의 수석 연구원 레오니트 크산포말리티(Leonid Ksanfomaliti)는 1982년 금성에 도달한 베네라 13호를 통해 찍은 사진 속 약간 게처럼 생긴 몇 개의 물체들에 주위를 환기시켰다”고 전했다.

그러나 애리조나주립대학교 화성우주비행시설의 임무계획자이자 연구기술자인 조나단 힐(Jonathon Hill)은 “이 사진의 해상도를 더 높이면 게와 닮은 물체가 사실은 생물체가 아닌 기계부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금성에 착륙, 똑같은 조사를 펼친 베네라 14호의 사진에도 흡사한 물체가 눈에 띈다.

조나단 힐은 “이 물체들이 금성 표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 서로 1,000km 떨어진 지점에 착륙한 베네라 13호, 14호는 눈에 보이는 이들과 얼마나 떨어져 있으며 우주선에 관계하여 같은 위치에 있을 가능성은 얼마인가”라며 “과학기기 하나를 배치하는 동안 일부가 분리되도록 만들어진 착륙선은 내 주장의 신빙성을 보탠다”고 설명했다.

나사(NASA)와 소련 우주 프로그램의 수 많은 이미지들을 재가공하는 포토에디터 테드(Ted)는 반원으로 된 부품들은 카메라 렌즈 덮개들이며 베네라 13호가 두 개의 카메라를 지녔기 때문에 두 개의 사진의 배경이 다른 장소로 나타난다고 밝혔다. (사진출처=PC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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