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라 | 2012.01.19 13:31 PM

배우 박철민이 친형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18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박철민은 연극배우이자 친형인 고(故) 박경민과의 추억을 회상했다.

이날 박철민은 “친형이 먼저 저 세상으로 가셨다”며 “그 때 아리랑치기(길에 쓰러진 취객을 상대로 소매치기하는 행위)라고 사고를 당하셨다”고 언급,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나는 형님 때문에 배우의 길을 걷고 있는 것 같다”고 밝힌 박철민은 과거 서울에서 고(故) 추송웅 선생의 연극을 보고 와서 배운 긴 대사와 마임 액션을 선보인 형의 모습을 떠올렸다.

박철민은 “유일한 관객이 돼서 형의 모노드라마를 보면서 나도 연기를 만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형은 나한테 늘 똥배우라고 너는 안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집안 형편 상 두 명의 딴따라를 원하지 않았으니까”라고 전해 현장 분위기를 다소 숙연케 했다.

그럼에도 박철민이 데뷔 후 라디오에서 인터뷰를 하게 되자, 동생에게 배우의 길을 말렸던 형은 “네가 나보다 나을 수도 있겠다. 넌 네가 추구하는 연극세상을 가고, 나는 내가 생각하는 연극세상을 가자”고 응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박철민은 “그렇게 말씀하셨었는데…이제는 제삿날 그 때 겨우 한 번 생각한다. 형식적으로 인사 드리고 ‘저 잘 가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며 형을 향한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안석환, 박철민, 한상진 등이 출연해 시선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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