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라 | 2011.12.05 14:46 PM

배우 신성일이 배우 겸 아나운서 고(故) 김영애가 자신의 아이를 가진 사실을 고백했다.

5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서울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청춘은 맨발이다(문학세계사)’ 출간기념회에 참석한 신성일이 故김영애와의 은밀한 사랑이야기를 언급한 것이다.

이날 신성일은 자서전 ‘청춘은 맨발이다’에 ‘김영애, 마음에 간직했던 사랑이야기’라는 소제목의 글만 밀봉되어 있는 것에 대해 “직접 출판사에 부탁했다”며 “김영애와 나의 이루지 못한 애절한 사랑이야기는 엄앵란도 모르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신성일은 “김영애는 내 아이를 가졌지만 낙태했고, 이후 나는 정관수술을 받았다”며 “평생 죄책감에 시달렸다”고 회고했다.

그러나 “이 여인은 지금 교통사고로 고인이 됐다. 그러기 때문에 지금에 와서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며 “만약 그녀가 살아있는데 이 이야기를 한다면 나는 비겁한 사람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성일에 따르면 1970년 국내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해외에서 남몰래 은밀한 만남을 즐겼다. 신성일이 한국에서 활동할 때는 당시 미국에서 유학 중이던 김영애와 주로 전화통화로 사랑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를 회상하던 신성일은 “전화통화를 하고 있는데 김영애가 내 아이를 가졌다고 말하더라. 그 뒤로 1년 동안 소식이 두절됐다”며 “이후 베를린 영화제에서 다시 만났다. 아이를 낙태했다는 사실을 그 때 알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故김영애를 생애 최고의 사랑으로 꼽은 신성일은 “세상에는 여러 가지 형태의 사랑이 있다”며 “아내에 대한 사랑이 다르고, 애인에 대한 사랑이 다르다. 지금도 나는 애인이 있다. 하지만 바람둥이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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