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라 | 2011.12.01 10:13 AM

선수를 폭행해 논란의 도마 위에 오른 춘천 우리은행 김광은(40) 감독이 자진 사퇴했다.

30일 우리은행은 “김 감독이 최근 선수단에서 빚어진 사태에 대해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김 감독은 27일 부천 신세계와의 홈경기에서 패한 뒤 라커룸에 선수단을 모아 놓고 가드 박혜진(21)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물의를 빚었다. 이 사건은 지난 29일 박혜진의 어머니가 우리은행 정화영 단장을 만나 항의하면서 알려졌다.

같은 팀 선수인 박혜진의 친언니 박언주(23)와 주장 임영희(31)가 김 감독의 폭행을 말렸지만 소용없었다는 것이 주변의 증언이다. 김 감독은 박혜진의 목을 잡고 벽으로 거세게 밀쳐 선수의 목에 상처를 입힌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11일 KBS전 역전패 후에도 훈련장에서 임영희의 얼굴에 공을 던진 사실이 추가로 밝혀져 파문이 커졌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구단 측에 “박혜진이 경기 중 출전 지시를 받고도 윗옷 지퍼를 올리고 얼굴을 파묻으면서 거부하는 듯한 행동을 보였다. 옷깃을 잡아당기다 선수가 넘어지려고 해서 잡아줬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올해 3월 우리은행 코치로 부임한 뒤 8월부터 정태균 총감독에게 사령탑 자리를 물려받은 서울 SK 출신 김 감독은 부임 4개월도 안돼 자리를 내주게 됐다. 당분간 조혜진 코치가 감독대행으로 팀을 이끌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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