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라 | 2011.11.16 10:21 AM

“정말 여배우라는 생각으로 작품에 몰두했는데…”

룰라 김지현이 배우로서의 첫 작품이자 마지막이 된 영화 ‘썸머타임’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김지현은 지난 15일 방송된 SBS ‘강심장’에 게스트로 출연해 지난 2001년 영화 ‘썸머타임’ 출연하면서 겪은 심리적 고통을 호소했다.

이날 ‘썸머타임’에 대해 “사실 조금 속아서 찍게 됐다”고 밝힌 김지현은 촬영 당시 ‘베니스 영화제’의 출품작이라는 감독님의 언급에 출연을 확정했던 사실을 고백했다. 그녀는 “개인적인 생각으로 작품성 있는 영화는 길이 남을 것 같아서 찍었는데, 베니스 영화제는 문턱에도 못 갔다”며 씁쓸함을 내비쳤다.

이에 또 다른 게스트 이병진은 “’베드신’을 ‘베니스’로 잘못 들은 것 같다”며 “감독님이 ‘베드신 갑니다’라고 하는 걸 ‘베니스 갑니다’라고 들은 것이 아니냐”고 개그본 능을 발휘, 모두의 웃음을 자아냈다.

김지현은 실제로 해당 작품에서 베드신을 포함한 파격적인 노출연기에 과감히 도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날 ‘강심장’에 함께 출연한 룰라 고영욱은 “시사회를 봤는데 정말 의자 밑으로 숨고 싶었다”며 “평소에 진짜 누나라고 생각했는데…”라고 덧붙여 폭소를 더했다.

그러나 김지현은 촬영 당시를 회상하며 “베드신이 있어도 끝까지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임했다. 정말 여배우라는 생각으로 작품에 몰두했다”고 밝히며 프로다운 모습을 보였다.

그럼에도 진정성 있는 연기보다 노출에만 편중된 시각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김지현은 “지금도 케이블 방송에서 ‘썸머타임’이 단골로 방영된다. 이 영화가 내 꼬리표처럼 되어버렸다. 테이프를 싹 다 태우고 싶다”며 “나를 보면서 사람들이 ‘썸머타임’ 속 장면을 상상하는 것 같아서 힘들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강심장’에서는 김지현, 고영욱, 이병진을 비롯해 소녀시대 태연·윤아·유리·티파니, FT아일랜드 이홍기, 서경석, 송채환, 진세연, 사유리, 손호영 등이 출연해 화려한 입담을 자랑했다. (사진출처=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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