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화 | 2011.04.22 08:59 AM

구제역이나 조류독감 등의 여파로 친환경 축산물, 그 중에서도 무항생제 육류가 중요한 이슈가 됐다. 일반적으로 항생제는 질병의 원인이 되는 ‘박테리아’를 몸 안에서 제거하기 위해 개발된 성분이다. 그러나 항생제를 지속적으로 섭취하게 되면 체내의 박테리아가 스스로 형태를 바꿔 항생제의 공격을 피하거나 항생제의 작용 자체를 원천적으로 분해하는 강력한 형태의 슈퍼박테리아로 변모할 위험이 있다. 이에 따라 식품업계에서 출시하는 가공식품 역시 무항생제 소, 돼지, 계란을 사용해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인정을 받으려 하고 있다.

무항생제 돈육 사용하고 합성아질산을 사용하지 않은 청정원 ‘우리팜 아이사랑’

대상 청정원이 지난해 선보인 '우리팜 아이사랑'은 항생제를 일절 사용하지 않은 프리미엄 웰빙햄 제품이다. 어린이에게 좋지 않은 성분인 항생제, 발색제, 보존제 등 대표적인 식품첨가물 3가지를 배제하고, 국산 100% 돼지고기와 신안산 천일염을 사용한 것.

'우리팜 아이사랑'은 국산 돼지의 사육장 여건과 번식 방법, 질병관리, 무항생제 사료 검정 등 돼지를 사육하는 동안 항생제나 성장촉진제에 대해 까다롭게 심사하여 무항생제 돈육 인증마크를 받은 100% 국산 돼지고기만을 원료로 엄선했다. 또한 기존 햄 제품에서 붉은 빛을 돌게 하고 유효기간을 늘려주는 합성아질산나트륨 대신 천연발효공법을 개발, 도입했으며 이에 대한 특허까지 출원한 상태다. (특허출원번호 10-2010-0024528)

이러한 노력으로 청정원 '우리팜 아이사랑'은 구제역이 한창이었던 지난 1월, 월매출이 전월의 3배 가량인 5억원 정도로 급상승했으며, 현재까지도 그 인기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무항생제 계란 등으로 매출 급성장한  ‘초록마을’

친환경 유기농 식품 브랜드 초록마을의 초록유란은 ‘무항생제 인증’을 받은 유정란으로 계란을 낳는 닭에 대한 사양관리부터 철저하기로 유명하다. 닭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게 하기 위해 케이지식 계사가 아닌 자연환기식 계사에서 닭을 사육할 뿐만 아니라, 사료 또한 청초와 황토, 현미, 유황 등을 엄선하여 급여한다. 또 착색제 등 인공약물 투여를 철저하게 금지할 뿐만 아니라, 연 4회 자체 항생제 검사를 실시, 계란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무항생제 인증 축산물과 계란 등을 판매하는 초록마을은 지난 4월 4일부터 일주일 동안 전국 260여개 매장에서 실시한 대규모 할인행사 결과 전년 동기 실시한 행사에 비해 39.1%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 구제역이나 조류독감은 물론 방사능 유출까지 최근 식품 안전성 문제가 날로 심각해지면서 안전하고 건강한 식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다.

다양하게 출시되는 무항생제 육가공식품

이 밖에도 여러 식품업체에서 무항생제 제품들을 출시해 친환경 먹을거리를 선호하는 주부들을 사로잡고 있다. 풀무원 계열의 친환경식품 유통전문기업 올가홀푸드는 지난해 무항생제 축산물 인증을 받은 100% 토종 한우로 만든 '올가 무항생제 곰탕 2종'을 출시해 인기를 끌고 있다. 닭고기 전문 기업 체리부로에서는 항생물질이 들어가지 않은 비료로 사육한 무항생제 닭고기를 내놓고 있으며, 유기농푸드 전문업체 트루라이프는 무항생제와 해썹(HACCP) 인증을 받은 국내산 냉장 생 닭가슴살 '오늘아침 프래비앙'을 출시했다. 또한 롯데슈퍼에서는 무항생제 축산물 인증을 획득한 ‘내몸 사랑 영양가득 백색란’을, 아워홈에서는 100% 국내산 무항생제 순돈육만 사용한 프리미엄 손수 냉장햄류 6종을 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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