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4.21 17:46 PM

동일본 대지진의 피해가 일본은 물론 세계 각국의 기업으로 확산된 사례처럼 최근 기업 리스크의 발생 및 전개 양상은 더욱 복잡해지고 예측이 어려워지고 있다.

기업은 경영환경의 변화에 따라 리스크 속성이 변화하고 있음을 주목해야 한다.

과거에 없던 리스크가 새롭게 출연하기도 하며 기존에 용인되었던 관행이 사회적 지탄의 대상이 되는 경우도 발생한다.

이번 보고서는 발생 가능성, 예측 가능성, 통제 가능성, 확산 속도, 대응역량 조기확보 가능성 등의 기준을 바탕으로 CEO가 주목해야 할 4가지 리스크를 도출했다.

1) 기업 생태계 리스크

기업생태계는 공동의 노력으로 경쟁력을 창출하는 한편, 리스크를 공유하는 단위라는 양면성이 있다.

기업은 자신이 속한 생태계가 경쟁에서 패배하거나 생태계 내부에서 사건·사고가 발생했을 때 연쇄적으로 리스크에 노출될 수 있다.

2010년 중국의 하도급 업체 폭스콘의 열악한 근무환경과 비인간적인 대우에 대한 비난으로 애플이 피해를 입었다.

2) 소통 리스크

인터넷, SNS 등 다양한 소통 수단의 발전에 따라 기업이 직면하게 될 리스크를 의미한다. 기업 및 제품 관련 정보를 자체적으로 창조, 발신하는 퍼블리즌이 증가할수록 기업의 정보 확산 주도권과 통제력은 약화되고, 정보의 사실 여부, 기업의 책임 유무와 무관하게 검증되지 않은 정보나 악의적인 루머가 형성될 가능성은 높아진다.

2010년 멕시코 만 원유 유출 사건 당시 BP는 CEO의 책임 회피성 발언 등 부적절한 소통으로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

3) 사회적 책임 리스크

사회가 기업에 대해 법과 규정의 엄격한 준수는 물론이고 적극적인 환경보존, 사회공헌활동등의 모범적인 기업 시민의 역할을 요구하는데서 비롯된 리스크다.

최근 국제사회는 반덤핑, 세이프가드 등과 같은 직접적인 조치 대신 환경보존, 안전 강화 등과 같은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는 각종 규제를 강화하여 후발기업에 대한 강력한 진입장벽으로 활용하고 있다.

한편, 신흥시장과 선진시장에서의 법 적용 차이에 따른 리스크도 확대되고 있다.

4) 원자재 리스크

국제적 유동성 과잉과 지정학적 불안전성이 증대함에 따라 원자재 가격의 변동성이 증폭되는 데 따른 리스크다.

원자재 가격의 높은 변동성은 경영의 불확실성 증대와 수익성 악화를 초래한다.

기업은 과거보다 중요성이 높아진 리스크에 대응하여 기존 관리체제를 업그레이드 해야 한다. 리스크 대응 조치는 대부분 평상시 규정과 자원 배분의 틀을 넘어서는 파격적인 성격을 갖기 떄문에 CEO가 리스크 관리의 최종 책임자가 되어야 한다.

CEO의 리더쉽을 바탕으로 리스크 대응속도 제고, 희생해야 할 항목의 우선 순위 확립, 리스크 대응의 상시화와 여유자원의 보유 등 리스크 대응형 체질을 구축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