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7.01 12:49 PM

미 프로농구(NBA)의 7월은 그 어느 해보다 뜨거워질 전망이다. NBA의 대지각변동을 예고할 자유계약선수들의 협상이 2일(한국시간) 공식적으로 시작되기 때문이다.

 

올해 FA 시장에는 ‘킹’ 르브론 제임스와 ‘플래시’ 드웨인 웨이드 등 리그 판도를 바꿀 대형 스타들이 쏟아져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FA와 구단들은 2일부터 협상이 가능하고 9일부터 계약할 수 있다.

 

이 가운데, 리빌딩과 우승을 노리는 구단들은 저마다 ‘제임스 잡기’에 나섰고, 영입 경쟁에 참여하지 않는 다른 구단들도 제임스의 이적에서 파생될 효과들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2006년 파이널 MVP 웨이드와, 토론토 랩터스의 국가대표선수 크리스 보쉬, 피닉스 선즈의 파워포워드 아마레 스타더마이어도 각 팀들로부터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 준척급 FA들은 섣불리 움직이지 못한 채 이들의 동향파악에 분주한 모습이다.

 

르브론 제임스의 ‘도미노 효과’

 

올해 FA 시장에 쏟아지는 선수들 중에는 거물급이 많다. 앞서 소개한 스타들 외에 조 존슨(애틀랜타 호크스), 폴 피어스(보스턴 셀틱스), 덕 노비츠키(댈러스 매버릭스), 루디 게이(멤피스 그리즐리스), 샤킬 오닐(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카를로스 부저(유타 재즈), 트레이시 맥그레디(뉴욕 닉스), 레이 앨런(보스턴 셀틱스), 타이슨 챈들러(샬럿 밥캐츠), 리차드 제퍼슨(샌안토니오 스퍼스) 등은 올해 FA 시장의 대표주자들이다.

 

존 샐먼스(밀워키 벅스), 데릭 피셔(LA 레이커스), 저메인 오닐(마이애미 히트), 마이크 밀러와 조쉬 하워드(워싱턴 위저즈), J.J 레딕(올랜도 매직) 등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주전급 선수들이다.

 

그러나 FA 시장의 포커스는 어디까지나 제임스에 맞춰져 있다. 제임스가 어떤 슈퍼스타와 어느 팀에 가느냐에 따라, 다른 팀들도 이에 맞춰 다른 FA를 영입할 것이기 때문. 제임스를 따라 팀을 선택하는 FA들도 있을 것이다.

 

2009-2010시즌에 소속팀 클리블랜드를 리그 1위로 올리면서 2년 연속 NBA 정규시즌 MVP를 수상한 제임스는 이미 지난해부터 여러 팀이 눈독을 들여왔다. 심지어 뉴욕 닉스는 시즌 중반부터 제임스를 잡으려고 샐러리 캡 확보에 나섰고, 애틀랜타 호크스와 댈러스 매버릭스 등의 구단주들도 공공연히 제임스를 잡겠다고 말해와 NBA 사무국으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7월 2일 이전에는 FA에 대한 언급이 일체 금지되기 때문이다.

 

협상개시 2일을 남겨둔 시점임에도 불구하고 제임스는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다. 웨이드, 보쉬와 함께 한 팀에서 뛸 것이란 소문도 나돌고 있다.

 

이적이 예상되는 스타급 FA들

 

FA가 되긴 했지만 폴 피어스와 덕 노비츠키는 기존 팀과 재계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이 FA가 된 이유는 몸값을 더 높이기 위해서였기 때문이다. 32살로서 전성기의 끝자락에 있는 두 프랜차이즈 스타는 그들이 받을 수 있는 최고금액인 계약기간 4년에 9천만 달러를 원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조 존슨과 크리스 보쉬는 우승팀을 향해 떠날 전망이며, 카를로스 부저는 유타 재즈가 얼마를 제시하느냐에 따라 거취가 달라질 것이다.

 

젊은 선수 중에서는 멤피스의 주 득점원 루디 게이가 눈에 띈다. 이제 23살인 그는 어느 팀에 가든 주전이 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지만, 멤피스는 투자를 안 하기로 유명한 구단이기에 2009-2010시즌 중에도 이적 가능성이 대두되어 왔다.

 

아마레 스타더마이어는 피닉스와 재계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피닉스는 구단주와 감독 등이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우승팀 LA 레이커스에서는 데릭 피셔와 조던 파머, 애덤 모리슨, 섀넌 브라운 등이 FA 자격을 얻는다. 피셔와 브라운은 레이커스 잔류를 선택할 것으로 보이며, 파머와 모리슨은 새 팀을 찾아야 할 것이다. 준우승한 보스턴에서는 레이 앨런이 FA로서의 거취가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