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혜진 | 2010.04.07 13:38 PM

정부의 규제 강화로 주춤했던 해외FX마진 거래 시장이 다시금 활기를 찾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및 FX마진업계에 따르면 선물사 및 증권사들은 4월5일부터 복수 FDM을 통한 호가 제공 서비스를 시작, 투자자들의 호가에 대한 선택의 폭이 넓어질 전망이다. 또한 기존 선물업계에 이어 증권사들이 FX마진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하면서 FX마진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진 것으로 보인다.

아이비타임즈는 지난 3월 말, 최근 FX마진거래 서비스를 론칭한 키움증권의 국제영업팀 임경호 이사를 만나 키움증권에서 출시한 'FX마진 거래 서비스'에 대해 들어보았다.

-키움증권의 FX마진 사업(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대략적인 설명과 온라인 증권에서 독보적인 키움증권 만의 노하우가 있다면? 

키움증권은 그 흔한 지점 하나 없이 온라인 매매시스템 만으로 국내 주식시장 점유율 1위를 5년 연속 유지하고 있다. 그 주된 경쟁력의 하나는 “영웅문”이라는 빠르고 편리하고 안정적인 매매 시스템(HTS)을 말할 수 있다.

따라서, FX마진거래는 100% 온라인거래 금융상품이므로 키움증권이 강점을 가질 수 밖에 없는 금융상품이라고 생각한다.

키움증권에서 이번에 출시한 “영웅문W”는 미국주식, 해외선물, FX마진거래 등 해외금융상품 거래를 위해 맞춤형으로 만든 것으로 기존 국내 '영웅문'에서 보여준 시스템의 우수성을 그대로 담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간 “영웅문”을 사용하던 고객들에게는 매우 익숙한 플랫폼이므로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또한 4월 5일 이후로 FX마진거래서비스를 제공하는 증권사나 선물사는 복수 FDM(Forex Dealer Member) 호가 제공이 의무화되어 있다. 키움증권은 자체 OMS(주문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어 여러 개의 FDM을 통해 안정적이고 투명하게 호가를 제공할 수 있다. (현재 외환관리법상 국내 투자자들은 해외 FDM과 계약을 체결한 국내 증권 및 선물회사를 통해서만 FX마진 거래할 수 있다.)

-국내 FX마진거래 시장을 어떻게 전망하시는지? 

국내 FX마진거래 시장은 2008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움직임이 시작되어 2009년 상반기까지 분기당 100만계약 이상의 FX마진거래실적이 유지되었으나, 현재는 분기당 5-60만계약 수준으로 대폭 줄어든 상태이다. 전체적으로는 미국이나 일본의 거래규모에 비하면 초기시장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외환을 직접 사고 판다는 것이 상당히 매력적인 상품이고, 향후 글로벌화 되어가는 금융상품의 추세 속에 환율이 재테크나 투자상품의 중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므로, 일반투자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FX마진거래 시장은 계속 성장할 것으로 본다. 특히 키움증권을 비롯해 여러 증권사들이 참여하기 시작한 올해부터 본격적인 성장세가 진행될 것으로 본다.

특히, 금융감독 당국의 올바른 규제와 금융시스템의 선진화는 시장의 투명성 강화에 도움이 되어 향후 FX시장이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본다. 가까운 일본에서도 이런 사례를 찾아 볼 수 있다.

FX마진거래는 특히 24시간 거래가 가능하고, 가격이 오를 때에도 내릴 때에도 거래를 할 수 있어 매력적이지만 한편으로는 레버리지가 커서 상당히 위험할 수가 있다.

과거에는 사실 외환의 변동성이 적기 때문에 그다지 많은 신경을 쓰지 않았지만 세계 경제가 글로벌화 되면서 외환변동성이 커지자 그만큼 거래에 따른 리스크도 불어나게 되면서 규제를 강화하기 시작한 것이다.

증거금 인상의 경우, 일본도 최근 FX마진거래에 대한 증거금을 인상한 바 있다. FX마진거래의 레버리지 배율(차입한도)을 올해에는 증거금의 50배, 2011년부터 25배로 낮추기로 결정한 바 있다.

-FX 마진거래를 하고 있는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앞으로 이에 대한 계획이 있으시다면? 

투자의 결과에 대해서는 투자자 개인이 책임지는 것이 금융투자상품의 불문율이기도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상품에 대해 정확히 알아야 한다고 본다. 상품의 특성과 위험을 제대로 알려주지 않고 거래를 권유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특히 FX마진거래는 위험한 상품이기 때문에 회사 입장에서는 교육이 곧 마케팅이라고 생각하면서 투자자 교육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정기적 세미나, 투자설명회, 수준별 강좌 등을 꾸준히 시행할 것이다.

임경호 이사는 “키움증권은 현재 홍콩, 중국(B주), 일본, 미국 등 세계 주요국의 주식 중개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국내 유일한 회사이며, 앞으로도 인도네시아, 인도, 베트남 등 아시아 이머징마켓의 주식 중개 업무도 추진할 방침이다” 고 귀뜸했다.

또 해외 현지에서 한국주식을 거래하는 교차 거래 서비스도 중장기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명실상부한 글로벌 트레이딩 플랫폼을 구축,세계적인 온라인 증권사로 발돋움한다는 중장기 비전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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