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1.16 11:08 AM

서울 SK가 무려 2개월22일 만에 2연승의 기쁨을 맛봤다.

SK는 1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주 동부와 홈 경기에서 연장 혈투 끝에 63-52로 이겼다.

10일 인천 전자랜드를 물리치며 13연패 사슬을 끊었던 SK는 지난해 10월24일 이후 처음으로 연승을 거뒀다. 반면 7연승에 도전했던 동부는 연장에서 한 점도 넣지 못하는 공격 난조 끝에 패배를 당했다.

3쿼터까지 SK가 47-34로 넉넉히 앞서며 손쉬운 승리를 거두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4쿼터 시작과 함께 동부는 조나단 존스의 연속 4득점, 김주성의 2점슛, 다시 존스의 2득점으로 순식간에 42-47까지 간격을 좁혔다.

SK가 이날 첫선을 보인 크리스토퍼 가넷의 2득점으로 한숨을 돌리는 듯했지만 동부는 손준영과 이광재가 연달아 3점슛을 쏘아 올려 4쿼터 종료 4분19초를 남기고는 49-48, 1점 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52-50으로 뒤지던 동부는 4쿼터 끝나기 7.5초 전에 윤호영의 골밑슛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넘겼다.

만일 이 슛이 나오지 않아 52-50으로 경기가 끝났더라면 바로 전날 인천 전자랜드와 안양 KT&G의 경기에서 나온 한 경기 양팀 합산 최소 득점 기록(109점)이 하루 만에 깨질 뻔했다.

연장에 들어서는 SK가 동부를 일방적으로 몰아세웠다.

가넷의 2점슛으로 먼저 기선을 잡은 SK는 신인 변현수가 자유투 4개를 차분하게 다 넣으며 도망가기 시작했다.

종료 1분19초를 남기고 김민수의 3점슛까지 터져 61-52가 되면서 승부는 SK로 기울었다.

동부는 연장 5분간 무득점에 그쳐 프로농구 사상 두 번째로 연장전 무득점의 불명예를 뒤집어썼다. 종전에는 SK가 2002년 12월29일 울산 모비스와 홈 경기에서 연장에서 9점을 내주고 한 점도 못 넣었다.

SK는 가넷이 19점, 11리바운드로 합격점을 받았고 김민수는 15점을 넣었다. 반면 동부는 김주성(12점.11리바운드), 이광재(13점)가 분전했지만 마퀸 챈들러(6점)와 존스(6점.10리바운드) 등 외국인 선수들이 부진해 52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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