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5.12 09:37 AM

올해 1분기 시중은행의 순이익이 흑자로 돌아섰지만 이자와 수수료 등 고유 업무와 관련한 이익은 급감했다.

반면 출자전환 주식의 매각 차익과 파생상품 운용수익 등 일회성 이익이 급증하면서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에 빨간불이 켜졌다.

12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우리.신한.하나.외환.기업은행 등 6개 시중은행의 1분기 이자 이익은 5조2천640억 원으로 전분기보다 1조3천22억 원(19.8%) 감소했다.

정책금리 인하 여파로 시중금리에 연동한 대출금리가 빠르게 하락했지만 예금금리 인하 속도가 이를 쫓아가지 못하면서 이윤이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이들 은행의 1분기 수수료 이익도 7천458억 원으로 전분기보다 1천195억 원(13.8%) 감소했다. 작년 동기보다는 2천293억 원(23.5%) 줄었다.

외환수수료 이익이 환율 급등락 여파로 전분기보다 373억 원(19.2%) 감소한 1천568억 원을 기록했고 펀드수수료 이익은 펀드판매 감소 여파로 45억 원(2.8%) 줄어든 1천552억 원에 그쳤다.

반면 비이자 이익에서 수수료 이익을 제외한 일회성 기타 영업이익은 5천252억 원으로 전분기 8천821억 원 적자에서 큰 폭의 흑자로 돌아섰다.

우리은행이 현대건설 등 출자전환 주식 관련 매각이익 1천600억 원을 포함해 2천901억 원을 기록하면서 전분기 4천351억 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기업은행도 파생상품 관련 매매이익 747억 원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보다 22배 급증한 719억 원을 기록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예금과 대출에 따른 이자 이익과 수수료 이익 등 은행의 고유 업무와 관련한 이익이 줄어든 것을 일회성 이익으로 상쇄했다"며 "유가증권과 파생상품 운용 이익 등은 수익성 다변화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면이 있지만 수익의 안정성이 약화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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