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7.01 09:00 AM

유가가 천정 부지로 오르고 있다. 30일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8월 인도분 가격이 142.99달러를 기록하는 등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러한 가운데 정부는 지난 28일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장관회의를 열고 고유가 관련 대책을 논의했으며 구체적인 실천 방안으로 유가(두바이유 현물가 기준)가 150달러, 170달러를 넘을 경우를 대비한 1단계, 2단계 비상 대책을 내놓았다. 그러나 에너지 고유가가 오랫동안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높아지면서 에너지 효율성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같은 고유가 문제를 비롯해 지금 경제 상황은 총제적인 어려움에 직면해있다. 비유를 하자면 고혈압에 당뇨, 심근경색 등 합볍증이 걸린 몸 상태라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결책을 찾아가려는 분위기는 보이지 않고 상황은 더 악화되어 가고 있다.

 

경제 활동에 충실해야 하는 시민들이 '미 쇠고기 수입반대'를 길거리로 쏟아져 나와 '미국 쇠고기 수입 무효','이명박 정권 퇴진'을 외치고 있다. 화물연대 파업 문제도 운임 인상 외에 화물운송 체계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18대 국회는 문을 연지 한달이 되어가지만 각종 민생 현안과 규제완화 등 경제 살리기 법안 등이 여야간 당리당략 싸움에 묻혀 제대로 다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내외적인 어려움을 어떻게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인가? 조화롭게 여야를 아우르고 국민들의 합의를 도출해 내는 대통령의 리더쉽이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 각자 다른 의견과 상황들을 포용하고 조화시켜 화합의 정치를 이끌어 갈 수는 없는 것일까?

 

이명박 정부는 속히 내각을 재정비하고 잃어버린 국민의 신뢰 회복에 나서야 한다. 국민을 섬기겠다는 마음을 다시금 생각해보아야 한다. 위정자들의 입장에서 이뤄지는 일방적인 정책이 아닌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마음으로 느끼면서 소통되어 나오는 정책이어야 한다. 그럴 때 진정 국민을 섬기는 정부가 될 것이다.

 

여야도 눈앞에 당장 이익이 되는 것만을 놓고 반목할 것이 아니라 민생 현안과 경제 대책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힘을 합쳐야 한다. 현재 의회 밖에서 장외 시위를 하며 등원 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는 야당 의원들은 조속히 자신의 자리로 돌아와야 한다. 고유가, 경제 현안 관련 법안 처리를 비롯, 해야할 일들이 많다.

 

각 자가 자기주장과 실리만을 따질 것이 아니라 대의를 위해 대통령의 리더쉽 아래 조금씩 희생한다면 하나될 수 있다.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화합하여 더 큰 것을 얻는 지혜로운 대한민국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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